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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뢰딩거의 고양이
    책 추천, 리뷰 2020. 11. 11. 13:27

     

    애덤 하트데이비스 / 시그마북스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그곳에서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 대부분이 위스키 증류업자의 자제였다. 위스키를 증류시키려면 열이 많이 필요했고 그만큼 연료도 많이 들어갔다. 학생들은 블랙에게 왜 그렇게 많은 열이 필요한지 물었다. 블랙은 잠열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위스키를 제조하려면 액체를 기체로 변환시켰다가 이 기체를 냉각시키는 증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필요한 에너지가 바로 잠열이다.


    불확정성 원리는 언뜻 보기에 중요한 개념이 아닌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런데 별것 아닌 듯한 이 사고가 물리학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불확정성 원리가 등장하기 전에 물리학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입자의 정확한 위치와 궤적을 동시에 알고 있으면 이 입자가 어떤 위치에 있을 지 추측할 줄 알아야한다고 보았다. 이것이 소위 아이작 뉴턴으로 대변되는 결정론적 새계관이었다.

    그런데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등장하면서 뉴턴의 결정론적 세계관이 뿌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가 입자의 위치와 궤적을 정확하게 아는 것이 불가능함을 증명했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이 사고는 양자역학의 세계에만 적용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에서도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너무 적어서 측정하기도 어렵고 그 중요성도 따지기 힘들다. 물론 뉴턴 물리학 덕분에 우리 인간은 달나라까지 여행을 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우리는 게속 자동차를 타고 다닐 것이며 야구공을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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