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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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30호 (2022.06)모임 기록 2022. 8. 25. 11:11
스포츠에서 젠더의 경계는 어디인가 누가 스포츠 우먼을 규정하려 하는가 심의 결과, 재판소는 남성에게는 유사한 테스토스테론 검사가 요구되지 않는다는 것을 근거로 이 사례가 여성성에 대한 '차별이 증명된 경우 (반증이 없으면 승소가 되는 사건)'라는 판결을 내렸으며, IAAF는 자연적인 테스토스테론과 경기력에서의 이점 사이의 상관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 판결로 찬드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 출전해 경쟁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세메냐를 포함한 다른 여성 운동선수들도 테스토스테론 테스트의 횡포로부터 해방되었다. CAS는 IAAF에게 여성 운동선수의 테스토스테론 수치 증가와 경기력 향상 간의 양적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기까지 2년의 기한을 주었다. 특히 CAS위원회는 신체에서 생성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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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9호 (2022.03)모임 기록 2022. 5. 30. 11:59
양자역학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양자의 쓸모 독일의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는 흑체 복사를 설명하기 위해 수식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한 가지 수학적 가정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빛의 에너지에 최소 단위가 있다는 가정이었다. 마치 구슬이나 펜을 셀 때처럼 말이다. 고전 역학에서 에너지는 유체의 부피처럼 연속적인 양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렇게 에너지를 불연속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획기적인 가정이었다. 그는 에너지의 최소 단위를 플랑크 상수 h와 빛의 진동수의 곱으로 가정했다. 에너지를 플랑크 상수를 이용해 최소 단위로 나타내니 실험과 완벽히 들어맞는 공식이 유도되었다. 에너지를 마치 개수처럼 셀 수 있다는 '양자화'가 처음으로 도입된 순간이었다. 또한 양자역학의 시작을 알리는 조용한 선언이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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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8호 (2021.12)모임 기록 2022. 2. 24. 15:13
상상하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호모 이마지나투스, 상상은 우리 뇌의 본질적 기능이다 경험을 바탕으로 생각의 가지를 뻗어 가능한 상황을 무수히 떠올려보는 일이 다른 맥락에서 유용한 진화 전략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면역계는 특정 항원에 작용해 이를 제거하거나 파괴할 수 있는 항체를 얻기 위해 엄청나게 다양한 항체를 많이 생산한다. 또한 신생아의 뇌는 신경들이 경험의 축적에 따라 점진적으로 연결되는 식이 아니라, 무작위로 연결된 거대한 신경망에서 시작해 세상에 대처하는 데 유용한 연결만 남기고 나머지는 솎아내는 방식으로 발달한다. 인지편향의 심리학 인지 부조화는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는가 누군가가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행동을 하거나 말하도록 유도된다면, 그는 자신의 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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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7호 (2021.09)모임 기록 2021. 12. 22. 13:59
노화에 도전하는 과학 혈액 속 노화의 비밀을 찾아서 콘보이 연구팀은 이 연구를 발전시켜 늙은 생쥐의 혈액을 희석만 해도 회춘 효과가 나타난다는 결과를 2020년 에 발표했다. 흥미롭게도 늙은 생쥐의 혈장을 알부민이 함유된 식염수로 대체해 넣어주자 해당 생쥐의 근육, 간, 뇌에서 세포 재생 능력이 회복되었다. 알부민은 혈액에서 가장 많은 단백질로 그 자체로는 노화 역전 효과와는 상관이 없을 것으로 추정되며 소실된 단백질을 대체하는 역할만 하게 된다. 혈액이 희석된 생쥐의 혈액 단백질을 분석한 결과, 실제 염증 관련 단백질 수치는 감소하고 유익한 단백질 수치가 증가한 걸 발견할 수 있었다. 친족혼은 어디까지 위험할까 이렇듯 자연은 타협점을 지향한다. 유기체는 유전적 이점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만 다양성을 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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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6호 (2021.06)모임 기록 2021. 11. 14. 15:56
우주를 이루는 근본 힘들에 대하여 약하지만 강한 힘, 중력의 과거와 미래 수성은 태양 주위를 이심율이 큰 타원 궤도로 돌고 있는데, 그 궤도는 고정되어 있지 않고 태양 주변을 빙글빙글 돈다. 수성과 태양이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이 100년에 0.58각초 정도씩 공전 방향으로 이동하는 세차 운동은 이미 잘 알려져 있었다. 이 세차 운동의 93퍼센트는 다른 태양계 행성들의 중력 때문인 것도 알려져 있었다. 나머지 7퍼센트가 해명되지 않았는데, 그 원인이 태양과 수성 사이에 있는 미지의 행성 '불칸'의 섭동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반 상대성 이론에 의하면 수성의 근일점과 같이 태양과 가까운 지역은 태양의 중력에 의해 공간의 휨이 크게 나타난다. 다시 말해 수성은 휜 공간의 축지선을 움직인 것이고 이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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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5호 (2021.03)모임 기록 2021. 5. 27. 10:33
인권과 도덕성은 자연계의 일부인가 인간의 권리는 사회적 구성물이다 즉 나는 도덕 준실재론자로서, 도덕성이란 사람들이 한 사회 집단의 구성원으로서 번성을 누리기 위해 구성원들 사이의 여러 사회적 상호작용들을 조정하도록 진화된 생각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셔머나 해리스와는 달리 과학이 도덕적 문제에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인간 본성에 관하여 알려진 사실들이 도덕체계를 결정하기에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있는 그대로의 인간 본성을 바탕으로 여러가지 서로 다른 (상호 모순되는) 도덕률이 마련될 수 있다. 결국 인간 본성에 관한 사실은 여러 도덕철학 중 무엇을 선택했는지 알려줄 수는 있겠지만 그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공리주의나 의무론 또는 덕 윤리중 무엇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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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4호 (2020.12)모임 기록 2021. 5. 22. 11:51
다양성의 가치와 도덕의 새로운 토대 이 글의 시작에서 던진 질문 '과학은 가치중립적인가'에 대한 나의 답은 나 역시도 '모른다'이다. 하지만 과학은 진화 이론을 통해 휴머니즘, 문화, 종교에서 유래한 것만큼이나 타당한 근본적인 도덕률을 제공한다. 따라서 과학이 제공하는 토대는 당신이 고려하기를 원한다면 도덕적일 수 있다. 과학, 인종의 경계를 묻다 과학으로 본 인종 개념의 문제들 강연과 취재 도중 사람들에게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것처럼 서로 다르지 않으며 과학을 기반으로 한 정보는 인종주의의 에너지를 꺼뜨릴 수 있다고 설명하면 모두 희망과 기대에 부푼 표정을 보였다. 우리는 자주 친절과 친밀함이 인종주의를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나는 우리 자신에 대한 과학적 이해야말로 이 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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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3호 (2020.09)모임 기록 2020. 11. 29. 10:18
발췌 집중연재 : 이상한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 17 연재 최종회 온 세상의 부분과 전체 지구상 생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탄소를 기반으로 한다. 일렬로 나열된 탄소 주위에 수소와 산소를 적절히 배치하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된다. 결국 이것을 만드는 데 수소, 산소, 탄소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 가운데 수소와 산소는 물에서 얻을 수 있으니 중요한 원자는 탄소다. 지구에서 생명은 광합성 생물(식물)과 산소호흡 생물(동물)의 공생으로 유지된다. 이 공생의 핵심은 탄소를 주고받는 것이다. 동물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들이마신 산소는 탄수화물을 연소시킬 때 사용하는데 동물은 여기서 에너지를 얻는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탄수화물을 만들고 부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