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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켑틱 22호 (2020.06)
    모임 기록 2020. 8. 28. 11:10

     

    발췌


     

    코로나 시대의 삶,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실존적 위험과 인류의 미래

     

    효과적 이타주의는 사람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을 많이 하기 위해 돈과 경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연구한다. 예를 들어 약 백만 원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하자. 이에 사람들은 선뜻 백만 원을 내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만 원은 어떨까? 1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이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받아들인다면 한 사람의 인생 동안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부유한 국가의 사람들이 이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그들의 인생 동안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스카 쉰들러가 구한 것보다 많은 생명이다.


    아름다움의 진화​

    하지만 정제 설탕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설탕의 단맛은 더 이상 건강식의 지표가 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공 수정, 피임, 성형, 배란 촉진제가 흔한 현대 사회에서 아름다움은 번식 성공의 훌륭한 지표가 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움은 설탕과 마찬가지로 당분간은 계속 인간을 매료하고 유혹할 것이다.


    ​과학 지식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2

    과학자는 어떻게 가설을 만드는가

     

    발견에는 감수성의 문제가 있다. 특정 순간을 잘 포착해 자신의 연구와 결부시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중요한 모든 것은 이를 발견하지 못한 누군가가 이미 봤던 것이다"라는 알프레드 화이트헤드의 말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견은 누구나 보는 사실을 보는 것과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사실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이상한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 16

    상상, 인간을 특별한 존재로 만들다

     

    세포는 단백질에 의해 통제되는 정교한 화학 기계다. 세포가 모여 인간이 되고, 인간이 모여 사회가 된다. 여기서도 몇 차례 상전이와 같은 창발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세포를 가지고 왜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인간 사회가 만들어낸 문화를 굳이 생명의 근원에 있는 유전자의 특성으로 이해하려는 것이 아메바의 특성을 원자로 설명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지나친 비유일까. 인간의 문화가 창발의 산물이고 동물의 문화적 행동과 비교하여 특별한 점이 있다면 물리학자의 입장에서는 인간의 문화가 무엇인지 아직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하는 편을 택하겠다.


    느낌이 일시적인 반응이라면 기분은 지속적인 상태다. 감정은 기분의 결과로 얻어진 생리적 혹은 정신적인 부산물이다. 느낌이야말로 기분과 감정을 일으키는 핵심적인 심리 반응이다.


    영양소가 없어 박테리아의 항상성 유지가 위협받을 때 동종의 박테리아가 분비한 화학 물질이 다량 감지되면 내부에서 특정 유전자가 발현하기 시작한다. 박테리아 입장에서 '느낌'이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다마지오에 따르면 느낌이란 특정 경험에 대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반응이다. 박테리아가 인간과 같은 느낌을 가지기는 힘들겠지만 느낌을 가진 것처럼 반응할 수 있다.) 그 결과 일어나는 연쇄 화학 반응로 박테리아들은 한데 모여 집단을 형상하게 된다. 박테리아들이 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쿼룸 센싱이라는 화학 반응의 결과일 뿐이다. 쿼룸 센싱이 박테리아의 느낌을 만든다고 하면 지나친 표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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