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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켑틱 16호 (2018.12)
    모임 기록 2020. 1. 16. 19:07

     

     

    발췌


    다중우주에 대한 회의론

     

    '죽지 않는 사람들'의 공화국은 여러 세기에 걸친 연습을 통해 완벽한 인내와 거의 완벽에 가까운 경멸에 이르렀다. 그들은 무한하게 긴 시간 속에서 모든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과거와 미래의 선행에 대한 보상으로 모든 사람이 충분한 자비를 받을 자격이 있다. 그러나 과거와 미래에 저지른 악행 때문에 모든 사람이 배신을 당할 수도 있다. 복권 놀이에서 짝수와 홀수가 균형을 이루는 경향이 있는 것처럼, 영민함과 아둔함이 서로를 상쇄한다. 이렇게 보면 우리 모든 행동이 지당한 것이지만, 동시에 대수롭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 영적인 가치나 지적인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 호메로스는 <오디세이아>를 만들었는데, 무한한 환경과 우연, 그리고 무한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오디세이아>가 적어도 한번도 쓰이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커버스토리 - 길러진 본능인가 타고난 학습인가 

    본성에 대한 강조가 양육의 부정은 아니다

    '독심술사'가 실제로 하고 있는,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간파하는 '콜드리딩'은 마음이론의 궁극적 목표다. 구성원이 많은 집단일수록 파악해야 할 마음은 더 많아지므로 사회적 지능과 그것을 관리하는 뇌의 능력은 더 절실해진다.


     

    사실과 규범의 경계는 존재하는가

    도덕은 마음의 구성물일 뿐이다

    도덕적 가치란 단지 진화적 적응일 뿐입니다. 자연현상에 초자연적 존재의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현대 과학의 틀에서 도덕적 가치는 실재하는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도덕적 가치들은 진화적 적응의 산물로 다른 인간의 특성 이상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습니다.


     

    김범준 교수의 복잡계 강의 12

    저절로 다가서는 임계성으로 본 세계​

    미국 국립공원에서는 여기저기서 자연발화로 크고 작은 산불이 수시로 일어난다. 대규모의 예산과 인력을 동원해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산불을 초기에 모두 진화하면, 전체 공원의 나무의 밀도는 임계점을 넘어 초임계상태에 놓인다. 과도하게 울창한 숲은 순식간에 불타버릴 수 있다. 산불에 대해서는 적절한 정도의 무관심이 오히려 울창한 숲을 유지하는 데 유리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도 있다.


    과학에 대한 15가지 오해

    이런 오해가 함축하고 있는 문제는 이론과 법칙이 연속적인 유형의 지식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물론 법칙과 이론은 서로 관계가 있지만, 경험적 증거가 얼마나 많이 축적되는지에 따라 단순히 이론이 법칙이 되는 것은 아니다. 법칙은 자연에 존재하는 일반적 현상이나 원리 혹은 패턴인 반면, 이론은 이런 일반화에 대한 설명이다.

    예를들어 뉴턴은 질량과 거리간의 관계를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만유인력으로 정확하게 설명했는데, 이 중력의 법칙은 우주선을 설계하는 데 사용되었다. 우주비행사 빌 앤더스는 아폴로 8호 임무를 수행하면서 누가 우주선을 조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지금 아이작 뉴턴이 대부분 우주선을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답했다. 이는 우주선이 몇백 년 전 아이작 뉴턴의 기술한 물리학의 기초 법칙들을 따르고 있다는 의미였다.


    예를들어 중력의 법칙은 거리가 일정할 때 상대적으로 무거운 물체가 가벼운 물체보다 큰 만유인력을 행사한다고 기술한다. 이 명제는 만유인력의 법칙과는 다르게 작용하는 새로운 물체가 발견될 경우 반증 가능하므로 과학적이다. 반면 창조론자들의 핵심 주장은 종들이 어떤 초자연적 힘에 의해 완전한 형태로 지구에 출현했다는 것이다. 분명 어떤 과학적 방법도 이 믿음이 틀렸음을 보여줄 수 없다. 이런 창조론자의 주장은 반증이 불가능하므로 과학이 아니며, 따라서 '창조과학'이라는 용어는 모순적이다. 창조과학은 그 주장이 반증 가능해야 한다고 요구하지 않으므로 종교적 믿음이다. 수백 년 전에 사려깊은 신학자와 과학자들은 각자 자신의 전문 영역을 개척했고 큰 탈 없이 공존해왔다. 오늘날 과학과 종교의 차이를 이하해지 못한 사람들만이 두 세계관의 규칙과 역할 그리고 한계에 대해 혼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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