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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켑틱 18호 (2019.06)
    모임 기록 2020. 1. 16. 21:31

     

     

    발췌


     

    커버스토리 - 가짜뉴스에는 패턴이 있다

    무분별한 데이터 마이닝을 주의하라

     

    논리적 설명이 꼭 필요할까?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입장객 수를 예측하는 방법을 찾았다면 충분한 것 아닌가? 그렇지 않다. 논리적 설명은 아주 중요하다.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찾아냈지만, 논리적 설명이 없는 통계적 패턴은 대부분 가치가 없다.


    과학, 소통해야 힘이 된다

    물론 나만 과학적으로 사고한다고 늘 완벽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논리는 사회구성원 대부분이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는 근거하에 의미가 있으며, 결국 개개인이 과학적 사고력을 갖춰야만 현실이 된다. 과학 소통의 목적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연스럽게 과학을 접하며, 그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그렇게 훈련된 개인이 늘어날수록 대중이 변화하며, 결국 이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사회는 합리적인 결론을 매번 이끌어 낼 것이다.


     

    우주는 인간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인간만이 특별한 존재인가

    오늘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본적인 신체적 욕구를 쉽게 충족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보람 있고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일까? 풍요롭고 충실한 사람을 위해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나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과 행복이라는 딱 두가지 요소만 꼽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도 배움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에 대한 지식이 늘어날수록 우리에게 흥미와 영감, 만족감을 안겨주는 대상도 점점 많아진다. 인류의 위대한 성취뿐 아니라 이 조그만 행성을 공유하는 다른 생명들에게도 마음을 연다면 우리의 삶은 더 풍성해질 것이다.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우주 속에서 하나의 점에 불과하고, 자신의 삶은 기나긴 시간 속에서 찰나에 불과하며, 인간은 지구 위의 모든 생물과 친척인 존재인 동시에 원대한 생각을 품고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안다. 풍성한 삶에는 또한 논리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로 다듬어진 개방적이고 탐구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회의주의다.


    왜 '하필' 이 우주가 존재하는가

    필자가 보기에는 이 모두가 말장난처럼 보인다. 이들은 그저 안락의자에 앉아서, 자신의 가상적 개념을 긍정 또는 부정할 대상이 자연에 실제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창밖을 내다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 논리로, 우주를 탄생시킨 '자연법칙'이야말로 존재를 위한 "필연적 존재"이며, "그보다 위대한 존재를 상상할 수 없다."라고 주장할 수 있다. 아니면 원, 구, 직사각형 같은 추상적 객체와 그들을 지배하는 기하학 원리, 또는 3+2=5 같은 수학 원리, 혹은 원의 존재가 비존재보다 높은 형태의 완전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필연적 존재"라고 주장할 수 있다. 원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원의 면적을 기술하는 공식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어쨌든 '완전성'의 개념은 의식과 무에 대한 우리의 사고와 언어의 인지적 제한에 부딪힌다. 완전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불완전한 존재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인간의 두뇌보다 열 배 더 큰 두뇌를 가진 외계지능이 어디까지 사고할 수 있을지, 또는 특이점을 지나서 인간의 백만 배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이 무엇을 개념화할 수 있을지를 누가 알겠는가?


    사람들이 지구가 평평하다고 생각한 것은 틀린 생각이었다.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한 것도 틀린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구가 둥글다는 생각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생각과 마찬가지의 정도로 틀렸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견해는 두 가지 틀린 생각을 합친 것보다도 틀린 생각이다.


    오늘날의 우주론은 우주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그 어떤 물리 법칙도 위반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우주가 무에서 생겨났더라도 물리 법칙 자체는 우리의 예측과 일치함이 밝혀졌다. 무가 아니라 무언가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언가 존재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양자 중력은 무로부터 우주가 창조되는 것을 허용할 뿐만 아니라 그 같은 창조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 '무'는 불안정하다.

     


    ​다시 도발하는 '지적설계론'

    생물학적 진화는 복잡성의 증가나 그 어떤 진보도 암시하지 않는다. 진화에는 방향성이나 지향하는 목표 같은 것이 없다. 진화는 엉성하고 구불구불하며, 역행하기도 하고, 복잡성만큼이나 단순함을 선호한다. 우리는 아마도 인간이 가장 복잡한 생명체로서 진화의 정점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하지만, 복잡함과는 반대 방향으로 나아간 박테리아도 극도로 효율적인 생명체로 진화할 수 있었다. 심지어 우리의 몸 안에 인간 세포보다 박테리아 세포가 더 많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인간이 박테리아보다 '더 진화했다'고는 믿기가 망설여진다. 과학에서는 이론이나 확실성, 신뢰도 같은 많은 용어가 일상적 의미와는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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