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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세상은 실재가 아니다책 추천, 리뷰 2021. 1. 24. 20:43
카를로 로벨리 /쌤앤파커스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에너지와 질량이 동일한 존재자의 두 면이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자기장과 전기장이 동일한 전자기장의 두 면이고, 시간과 공간이 하나의 시공의 두 면인 것처럼 말이죠. 이는 질량이 그 자체로 보존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에너지도 독립적으로 보존되지 않고요. 에너지와 질량은 서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직 하나의 단일한 보존법칙만이 존재하는 것이죠. 둘이 아니고요. 보존되는 것은 질량과 에너지의 총합이지, 각각 따로따로가 아닙니다. 달리 말해 에너지를 질량으로 질량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도 존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시계 하나를 바닥에 두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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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종말책 추천, 리뷰 2021. 1. 11. 21:46
조지 길더 / 청림출판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이론과 실제 사이, 즉 생각과 관찰 사이를 중재하고 조정하는 도구는 수학입니다. 수학은 둘 사이를 잇는 다리를 세우고, 또 이 다리를 보다 튼튼하게 만듭니다. 그러므로 문화가 지적으로 통찰하고 자연을 극복하고 제어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때, 오늘 우리의 총체적인 문화는 수학을 토대로 형성돼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 수학자들에게는 '모른다'는 것이 없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어떤 자연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른다'는 그 어리석은 구호 대신 '우리는 알아야 하고 또 알게 될 것이다'를 우리의 구호로 삼아야 합니다. 구글의 새로운 공짜 모델은 심지어 회사 구내식당에까지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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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3호 (2020.09)모임 기록 2020. 11. 29. 10:18
발췌 집중연재 : 이상한 양자 세계의 물리학자 17 연재 최종회 온 세상의 부분과 전체 지구상 생물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로 되어 있다. 이들은 모두 탄소를 기반으로 한다. 일렬로 나열된 탄소 주위에 수소와 산소를 적절히 배치하면 탄수화물과 지방이 된다. 결국 이것을 만드는 데 수소, 산소, 탄소만 있으면 충분하다. 이 가운데 수소와 산소는 물에서 얻을 수 있으니 중요한 원자는 탄소다. 지구에서 생명은 광합성 생물(식물)과 산소호흡 생물(동물)의 공생으로 유지된다. 이 공생의 핵심은 탄소를 주고받는 것이다. 동물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다. 들이마신 산소는 탄수화물을 연소시킬 때 사용하는데 동물은 여기서 에너지를 얻는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로 이산화탄소를 분해하여 탄수화물을 만들고 부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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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주 인간책 추천, 리뷰 2020. 11. 15. 11:14
캐슬린 매콜리프 / 이와우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최근에 존스홉킨스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이전까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아주 특별한 형태의 기억력을 살펴본 결과, 카페인이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카페인이 아주 비슷한 물체들을 구분할 때 필요한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점이었다. 이를테면 자동차의 종류, 망치의 종류, 또는 좀 역설적이지만 꽃의 종류 같은 기억이다. "생각해보면 참 웃겨요. 카페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폭넓게 이용되는 약물인데, 벌들은 우리가 지구에 등장하기 수천 만 년 전부터 카페인을 섭취해왔죠." 그녀가 발견한 내용에는 또 다른 즐거운 반전이 들어 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현화식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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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책 추천, 리뷰 2020. 11. 11. 13:27
애덤 하트데이비스 / 시그마북스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그곳에서 그의 수업을 듣는 학생 대부분이 위스키 증류업자의 자제였다. 위스키를 증류시키려면 열이 많이 필요했고 그만큼 연료도 많이 들어갔다. 학생들은 블랙에게 왜 그렇게 많은 열이 필요한지 물었다. 블랙은 잠열 때문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 위스키를 제조하려면 액체를 기체로 변환시켰다가 이 기체를 냉각시키는 증류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필요한 에너지가 바로 잠열이다. 불확정성 원리는 언뜻 보기에 중요한 개념이 아닌 것처럼 비칠 수 있다. 그런데 별것 아닌 듯한 이 사고가 물리학의 패러다임을 통째로 바꿔놓았다. 불확정성 원리가 등장하기 전에 물리학의 세계에서는, 우리가 입자의 정확한 위치와 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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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2호 (2020.06)모임 기록 2020. 8. 28. 11:10
발췌 코로나 시대의 삶,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실존적 위험과 인류의 미래 효과적 이타주의는 사람들이 그들이 할 수 있는 한 좋은 일을 많이 하기 위해 돈과 경력을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연구한다. 예를 들어 약 백만 원으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하자. 이에 사람들은 선뜻 백만 원을 내놓을 것이다. 그렇다면 천만 원은 어떨까? 1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텐데? 이 제안을 진지하게 고민해 받아들인다면 한 사람의 인생 동안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을까? 부유한 국가의 사람들이 이 제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그들의 인생 동안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스카 쉰들러가 구한 것보다 많은 생명이다. 아름다움의 진화 하지만 정제 설탕을 어디서나 구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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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메이션책 추천, 리뷰 2020. 8. 21. 10:43
제임스 글릭 / 동아시아 *제가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을 그대로 발췌했습니다. 정보의 순환이 생명의 단위가 된다. "왜 그래야 합니까? 나무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없어요. 내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돼요." "기본적으로 농부의 말이 옳습니다. 1차적 구술성의 세계를 논박할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1차 구술성의 세계에서 걸어나와 문자를 해독하는 세계로 가는 것 뿐입니다." 사물에서 글로, 글에서 범주로, 범주에서 상징과 논리로 가는 길은 꾸불꾸불하다. 숫자는 세속적인 눈에는 보이지 않으며, 오직 성실하고 겸손한 학문의 아들들만이 발견할 수 있는 수많은 매력을 지녔다. 숫자를 생각하다 보면 달콤한 기쁨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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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켑틱 21호 (2020.03)모임 기록 2020. 5. 29. 09:57
발췌 인공지능은 영화 속 성별 편향을 알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분석 기술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 설계에 편향이 존재할 위험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있어 공학자와 사회 구성원 간의 끊임없는 소통이 중요한 이유다. 특히 우리는 인공지능을 통해 영화를 분석함으로써 성취하고자 하는 근본적 목적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해야 한다. 필자의 관점에서 그 목적은 우리에게 가치있는 영화내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사실들을 객관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따라서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이 연구가 사실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우리 스스로의 관심을 촉구하고자 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전염병은 왜 혐오를 일으키는가 정말 외국인 혐오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